바쁘게 수업 듣고 복습하고, 과제 프로젝트도 하고, 저녁에는 소모임도 하다 보니 2달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처음에는 한 달 되돌아보기를 써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조금 더 흘러버려 7-8월 되돌아보기로 쓴다.
데잇걸즈를 알차게 활용하기 위한 노션
OT를 다녀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이 데잇걸즈 노션 페이지를 만든 거였다.
이 노션 페이지 하나로 '월간/주간 계획'과 '일일 회고', '수업 내용/자습한 내용'과 '복습 현황'을 한 번에 관리해서 최대한 머릿속을 정돈하는게 목표였다.
매일매일 몇 번씩이나 데잇걸즈 노션 페이지에 들어가는데, 그때마다 처음으로 보는 페이지가 이 부분이다.
자연스럽게 처음 데잇걸즈를 시작하며 세웠던 목표를 자꾸자꾸 보게 되니 자동으로 매일매일 동기부여가 되고, 과연 오늘은 목표를 위해 하루를 잘 보낸건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된다.
데잇걸즈 목표 다짐 3가지로 세운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잘하고 있는지 잠시 평가해보자면,
1. 이직성공 은 하위 목표에 '데이터 분석', '포트폴리오', '이력서'를 적어뒀었다.
추석 전까지는 일단 수업과 복습에 집중하다가 추석 연휴에 이력서&포트폴리오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구직 준비를 할 거라서 우선 7,8월에는 보류해뒀었다.
8월에 SQL 수업에서 데이터분석 미니 팀 프로젝트 과제가 시작되어서 이 내용도 포트폴리오에 넣을 예정이다. 우선은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나중에 포트폴리오나 면접 때 어떻게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지, 그리고 이왕 하는 팀프로젝트 하드 스킬적인 면뿐만이 아닌 소프트 스킬적인 면에서도 어떻게 더 발전시킬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진행 중이다.
2. 기록 습관 에는 하위 목표에 '일일 회고', '독서기록', '노션', '블로그'를 적어뒀었다.
우선 노션 부분은 "진짜 나보다 노션 알차게 쓸 순 없을 거야" 같은 다짐으로 노션에 모든 것을 기록하고 있다. 덕분에 노션 달인이 되었다.
확실히 매일매일 노션에 '일일 회고'를 쓰면서 수업 때 내가 얼마나 집중했는지도 체크하고 그날 학습한 내용과, 잘한 점, 아쉬운 점을 적으니 스스로 피드백하기 좋은 환경이 되었다. 특정 주에 내가 어느 정도의 집중도를 보였는지 확인도 가능하다.
초기에 수업을 듣고 바로 일일 회고를 하고 되돌아봤었는데, 요즘에는 일일회고에 조금 소홀해진 것 같아 다음 주 부터는 다시 일일회고를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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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회고 템플릿
'독서기록'은 사실 처음에는 했었는데, 아무래도 복습 양이 어마어마해서 복습을 우선시하고, 동기들과 소모임을 하고, 프로젝트를 하다 보니 잊혔다. 하지만 사실 독서기록은 데잇걸즈를 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경험,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데잇걸즈를 해야지만 얻을 수 있는 경험은 아니기에 지금은 일단 보류하고 더 노력을 기울이진 않을 것 같다.
'블로그'가 사실 데잇걸즈 덕분에 하게 된, 그리고 시작하고 나서 가장 뿌듯한 세부 목표였다. 진짜 예전에 회사 다녔을 때 부터 블로그 해야지해야지 했었는데, 데잇걸즈 특강 때 커리어 블로그의 장점을 자꾸 듣다 보니 이제는 시작해야겠다 싶었다. 그래도 혼자서는 도저히 미루기만 하고 해낼 수 없을 것 같아 무작정 슬랙에 블로그 모임 모집을 해버렸다. 아직 2주 차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일단 커리어 블로그를 오픈해두니 중간중간 글감이 생기면 초안을 쓰고 임시 저장해두기도 하고, 앞으로 꾸준히 글을 발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같이 가야 확실하게 그리고 오래가는 법.
3. 갓생 루틴 만들기 에는 하위 목표에 '운동', '독서모임', '갓생모임', '스터디', '온라인 독서실'을 적어뒀었다.
'운동'은 꾸준히 한강 산책이라도 했었는데, 8월부터 너무 바빠지면서 산책도 거의 안 하게 되었다. 운동 부족에 프로젝트한다고 8월 내내 급격하게 컴퓨터만 보는 시간이 늘었는데, 그러다 보니 뒷목이 뻣뻣해지기 시작했다..
이러다 큰 일 날 것 같아 매일매일 30분 요가라도 하려고 하는데... 이것도 마음만 먹고 안 하고 있어서 강제로라도 하게 운동 인증 소모임이라도 만들어야 하나 고민 중이다.
'독서모임'과 '스터디'는 동기분이 만들어주신 '그로스 해킹' 스터디를 알차게 참석하고 있다. 처음에는 책만 읽고 정리하는 소모임인 줄 알았는데, 책 내용을 바탕으로 서비스 하나를 정해서 AARRR 지표도 생각해보고, A/B TEST도 생각해보고, ERD도 그려보게 됐다.
오히려 단순하게 책만 읽고 끝날 수 있었던 걸 더 풍부하게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고, 서비스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고 더 현실적으로 스터디할 수 있었어서 너무나 만족했다. 스터디에서 같이 공부한 걸 바탕으로 혼자 공부한 것 덧붙여서 블로그에도 글을 발행할 예정이다.
사실 스터디의 가장 좋은 점은 아무래도 줌 수업 때는 서로 교류하기 어려운데 그래도 온라인으로나마 교류도 하고 수다도 떨 수 있다는 점. 이 부분이 제일 좋아서 이번 '그로스 해킹' 스터디가 마무리되면 다른 스터디에 참여하거나 내가 또 하나 개설할 예정이다.
스터디 끝나고 열린 감자 파티
'갓생모임'과 '온라인 독서실'은 시도도 못하고 보류 중이다. 사실 갓생모임은 루틴을 잡기 위한 인증 모임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적어두긴 했는데, 데잇걸즈 안에서 내가 너무나도 활발한 걸까(?) 지레 걱정이 되어서 일단 보류 중이다. 그치만 이왕이면 블로그 모임처럼 모임으로 할 때 확실히 루틴을 잡긴 쉬운데... 정말 마음 같아서는 루틴 인증(운동 루틴이라던지..) 소모임.. 열고 싶다. 하지만 사실 생각 중인 소모임이 더 있기에 일단은 참아본다.
'온라인 독서실'은 그냥 내가 공부하는 방식과는 핏이 딱 맞지는 않아서 보류 중이다. 그래도 혼자서 열심히 대시보드에 지식을 쌓아가면서 복습은 하고 있다. 농부의 마음처럼 각 영역에서 쌓여가는 내용들을 보면서 혼자 흐뭇해하는 중이다. 마치 깃의 잔디심기처럼 땅따먹기에 열중하고 있다.
농부의 마음으로 땅따먹기 영역 넓혀가는 중
노션 기록으로 되돌아보는 7월, 8월 데잇걸즈
우선 노션 일일 회고 데이터베이스에서 각 날짜 별로 해당일의 수업과 스스로 평가한 만족도를 모아봤다.
1-5의 척도로, 가장 집중도 잘했고 이해도 너무나 잘했으면 5, 적당히 전반적으로 잘했으면 4, 그냥 무난했으면 3, 집중을 너무도 못했으면 2를 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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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회고 모아보기
대체로 수업에 잘 집중하다가 8월 말에는 스스로를 잘 돌보지 못해서 체력이 떨어지다 보니 집중력도 떨어져서 연속해서 2를 기록했다. 이걸 보니 정말 9월에는 요가도 하고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지 말고 스스로를 돌보면서 체력을 길러야겠다. 그리고 8월 말쯤 휴강일에 체력적으로 무리가 되는 개인 일정이 많았는데 그것도 수업 집중도에 영향을 준 것 같다. 조금 슬프지만 휴강일도 무리하지 말고 잘 계산해서 쉬기!!
파이썬은 초기 수업 중 8월 6일에 개인 일정 때문에 수업을 빠졌어서 그런지, 아니면 이미 쿼리를 꽤 짤 줄 았았던 SQL에 비해 완전히 처음 배우는 언어라서 그런지 아무리 공부를 해도 좀처럼 감이 안 오고 그러다 보니 수업 때도 자신감이 떨어지고, 그게 수업 집중도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좀 더 파이썬에 시간을 많이 들여서 복습을 하고 싶다"는 생각과 "어차피 내가 지망하는 기획자 직무에는 SQL이 더 우선이라 차라리 SQL에 공을 들이자"하는 생각이 충돌하고 있다. 아직까지 고민 중인데 우선 SQL 미니 프로젝트가 끝나면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헤빗트래커는 그날그날 생활 습관은 어땠는지 확인하기 위해 확인해보려고 만든 데이터베이스였는데 꽤 괜찮았던 7월에 비해 8월이 너무나도 엉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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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빗트래커 모아보기
8월에는 결석도 1번 있었고, 지각도 좀 있었다. 그래서 정시 출석률이 100%에서 71%로 줄어버렸다.
수업 끝나고 곧바로 일일 회고를 썼던 달성률도 7월 77%에서 38%로 거의 절반이나 줄어버렸다. 수업을 하고나면 너무나도 지쳐서 그냥 바로 침대에 누워버리거나, 책상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저녁을 먹으러 가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8월 일일회고는 자기전이라던지 나중에 형식만 맞춰 대충 쓴 일일회고가 많은데, 9월에는 다시 좀 더 일일회고 작성에 공을 들여서 수치를 좀 개선해야겠다.
쉬는시간 스트레칭. 사실 이 부분이 제일 충격인데 8월에는 거의 내 몸을 제대도 돌보지 않았다고 보면 된다. 원래는 긴 수업시간 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있으니까 쉬는 시간 2-3분이라도 요가 휠이나 폼롤러로 목과 허리를 풀어주려고 했었는데... 달성률 4%의 극악의 수치가 나와버렸다. 심지어 자세도 안좋아져서 진짜 공벌레가 되어버릴 지경.. 정신 차리고 내일 수업부터 다시 수업시간마다 스트레칭해야겠다.
걷기는 점심시간에 잠깐 밖에 나가서 바람도 쐬고 햇빛도 쐴 수 있으면 하고 넣은 항목인데, 요즘 점심시간에도 복습하거나 필요한 일 처리를 할 때가 많아서 9월에도 개선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일단 쉬는 시간 스트레칭부터 개선하는 걸로! 9월 스트레칭 달성률은 60%를 목표로 노력해야겠다.
되돌아보기를 마치며...
확실히 기록의 힘을 지난 2달 동안 데잇걸즈를 하면서 기록한 노션 페이지를 보면서 느꼈다. 데이터 분석가를 흉내 내어 말해보자면 우선 좋은 데이터를 잘 쌓아야 분석이라도 하고 개선을 할 수 있다는 거, 앞으로도 열심히 데잇걸즈에 참여하고 열심히 기록을 계속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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